그림자를
그림자를 걷어내려면 내게 그 그림자를 드리우는 피사체를 잘라내면 되는 것.
흔적을 모두 뽑아내지 않는 이유는 날 좀먹던 뿌리를, 기억은 하기 위해서.
존재가 아닌, 단지 그 그림자가 있었던 위치를 기억하기 위해.

빛을 봐야하는 눈과 피부를 갖고 있단걸 알았고
그리하여
굳이 그림자안에서 웅크리고 있을 필요가 없단것도 알았다
피사체에게서 난 그걸 배웠으니, 뭐 나쁘지않다.



by yemi | 2009/07/03 04:54 | DIARY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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